청년농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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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5

소비자가 선호하는 버섯의 고장으로

대표자 | 최병현

설립연도 | 2017년

주소 | 청도군 이서면 연지로 355-23

생산품목 | 노루궁뎅이버섯, 목이버섯, 표고버섯, 새싹삼

연매출 | 2억원

주요 판매처 | 로컬푸드, 인터넷직거래, 상생상회, 개인판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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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1호 청년창업농 버섯아재

청도버섯아재농장은 2008년 한국농수산대학 버섯학과 6기를 졸업하고 2대째 버섯 재배업에 종사하고 있는 최병현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농장이다. 2018년 청년창업농 1기로 선발되어 주변에서 버섯아재로 통한다. 노루궁뎅이버섯, 목이버섯, 표고버섯 새싹삼 등이 주 작물이다. 한국농수산대학을 졸업하고 8년간 회사생활을 하다가 갑작스러운 부친의 사망으로 귀농하게 되었다지만 최병현 대표는 준비된 농업인이다.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농장과 학교에서 전공으로 선택해 배운 지식, 그리고 그간 부친의 일을 도우면서 어깨너머로 배운 경험이 쌓여 기반이 되어 주었기 때문이다. “우리 농장 버섯은 노루궁뎅이버섯의 경우에 생으로 먹어도 맛이 있고요. 특히, 역류성 식도염, 위장질환, 당뇨, 암 예방에 효과적인 버섯입니다. 목이버섯은 요리의 부재료로 많이 쓰이는 버섯으로 콜라겐이 많아 피부재생에 탁월하고 비타민 D가 많아 뼈 건강에 좋은 버섯입니다.


표고버섯은 우리 농장에서 제일 많이 나가는 상품인데 각종 요리에 천연 조미료처럼 쓰이는 버섯입니다. 동맥경화나 혈관질환 예방에 좋으며 비타민 D, 무기질, 베타글루칸이 풍부하며 암 예방에 좋습니다. 이 중 노루궁뎅이버섯과 목이버섯은 2018년부터 재배를 시작했는데 청도에서 유일하게 재배하는 농장이 바로 제가 하는 청도버섯아재 농장입니다.”

지역축제를 홍보의 장으로

물려받은 기반을 가지고 시작한 버섯농장이지만 어려움도 많았다. 부친이 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 만가닥버섯 재배에 정성을 기울였다면 최병현 대표는 농장에 맞는 버섯을 정하기까지 힘들었고, 생육 환경에 맞게 재배한 버섯이 생각보다 결과가 나오지 않아 힘들었고, 지속적인 투자 때문에도 어려웠다. 많은 고민 끝에 틈새시장을 노려 관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버섯을 재배해 8곳의 로컬푸드, 지역축제에 꾸준히 참가해 상품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결과 고객이 늘어나고 재구매가 이루어져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청도버섯아재농장에서는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구매자에게는 직접 재배한 작물에 대한 장점을 부각시키고 재구매로 유도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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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아재 - 통이미지(보통).jpg

분업이 확실한 가족 경영 체제

최병현 대표는 청도군에서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해 진행한 지원사업인 청년 창업자금 지원(독립경영 1년 차 월 100만 원, 2년 차 월 90만 원, 3년 차 월 80만 원)에 신청해 선정되어 월 100만원을 지원받아 창업활동에 많은 보탬이 되었다고 한다. 현재 농장 운영은 친형과 함께하고 있으며 최병현 대표는 농장 전체의 일정조절, 유통, 판매를, 친형은 버섯생육을 전문적으로 수확·관리하고 전기, 기계 수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직장인인 최대표의 아내는 쉬는 날 재고파악이나 버섯 선별, 포장, 포장단위변경 등의 일을 맡고 있다. 경북이 미세먼지와 환경오염으로부터 청정지역이고 각 지역별 대표 농산물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는 만큼 관광객의 즐길 거리, 먹거리 등을 충분히 파악해 준비한다면 경북지역이 농산물 관광의 메카가 될 것이라 본다. 그러나 농촌 인구의 고령 화로 인해 도시민 유치사업과 귀농. 귀촌 인구를 증가시키는 일은 쉽지 않다.
“귀농을 생각하고 있는 젊은 청년이 있다면 자립을 할 수 있을 때까지 멘토h 멘티 관계를 맺으면 보다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 역시 제 도움을 바라는 멘티가 있다면 일과 후에는 얼마든지 전화 상담에 응할 의향이 있습니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버섯의 고장으로

10여 년 전부터 청도가 대구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아름다운 고장으로 소문이 나면서 꾸준하게 청도에 정착하려는 사람들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청도버섯아재 농장에서는 꽃송이, 잎새, 영지버섯 등을 추가 재배해 판매할 생각이며 버섯의 생장기나 요리법을 소비자와 나누면서 청도를 ‘소비자가 선호하는 버섯의 고장’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청도군의 랜드마크로, 귀농귀촌의 메카로 우뚝 서기 위해 최병현 대표는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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